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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여행기 - 바르셀로나 (2) 정신없이 스페인 여행의 첫날을 보내고 이튿날이 밝았다. 둘째 날은 기대하던 가우디 투어를 예약해 둔 날이었다. 가우디 투어는 크게 종일 투어와 반일 투어로 나뉜다. 여기서 가족 여행을 준비하는 아들들과 딸들에게 고한다. 가우디에 너무 진심이기에 하나도 허투루 할 수 없다 싶은 분들이 아니라면 반일투어를 권한다. 우리 역시 부모님의 체력을 고려하여 반일 투어를 했음에도 투어 뒤에 가족 모두 숙소에서 한참 휴식을 취해야 했다. (반일투어라 해도 아침 8시 20분에 집합해서 13시 20분에 끝나는, 장장 5시간의 코스다.) 투어는 의 코스로 이뤄져 있다. 참고로 까사(Casa)는 스페인어로 '집'이란 뜻이다. 까사 밀라는 우리나라 말로 밀라네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 까사 밀라 테라스 사진을 보면 미역 같은 .. 2023. 7. 17.
언제 들어도 기분 좋은 말 KT AIVLE School은 서류 전형 - 인적성 검사 - 결과 발표의 전형으로 합불이 결정된다. 나는 경기도 일자리재단의 지역추천을 받아 서류 전형은 이미 합격을 받은 상태였다. 인적성 검사의 결과만 기다리고 있었는데 오늘 오후 4시쯤 결과 발표가 났다는 문자를 받았다. 시험볼 때 못 푼 문제가 꽤 됐던 것으로 기억하기 때문에 약간 불안해하던 차였다. 경쟁률이 어땠는지는 전혀 알지 못한다. 대단히 높을 것 같지는 않다. 하지만 '최종 합격'이라는 말은 언제 들어도 참 기분 좋은 말임은 틀림 없다. 2023. 7. 17.
스페인 여행기 - 바르셀로나 (1) 앞서 프롤로그에서 언급한 대로 우리는 바르셀로나 공항으로 입국했다. 에티하드 항공을 통해 아부다비에서 경유해서 갔는데 기체가 그리 크지 않아서 그랬는지 다리 공간이 넓지 않아 힘든 편이었다. 바르셀로나 공항에 도착한 우리는 공항 앞에 늘어서있는 택시 중 하나를 골라 타고 숙소로 향했다. 기사 분이 상당히 느긋하게 운전하셔서 '스페인은 택시 기사 분들이 여유 있게 운전하시는구나'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분이 유독 침착한 성격의 소유자였다는 것을 아는 데는 이틀이면 충분했다) 미리 예약해 둔 에어비앤비 숙소에 도착한 우리는 호스트에게 도착했다는 연락을 했으나 아무도 나와있지 않았다. 에어비앤비 메시지를 통해 계속 연락을 하고 약 한 시간 정도를 더 기다린 끝에야 체크인에 성공할 수 있었다. 비행 여독에 이.. 2023. 7. 15.
Prologue. 올해 4월 초쯤, 스페인에 다녀왔다. 심지어 가족 여행으로. 정말 갑작스레 가족 여행에 대한 얘기가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고, 어영부영 여행지는 스페인으로 결정됐다. 자식들이 장성한 뒤에 떠나는 가족 여행은 쉽지 않다. 기본적으로 돈도 돈이지만 구성원 모두가 시간을 내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근데 마침 다행히도(?) 내가 백수기 때문에 그리 어렵지 않게 시간을 맞출 수 있었다. 날짜를 대충 정하고 스카이스캐너를 들여다보며 속전속결로 비행기 티켓을 예매했다. 기간은 약 12박 14일. 비행기는 바르셀로나 In, 마드리드 Out. 티켓을 예매하고 난 뒤에야 비로소 여행을 가는 것이 실감 났다. 누나와 같이 전체적인 계획을 짰다. 도시별 체류 기간 및 동선, 꼭 보고 먹어야 할 것들, 기초적인 스페인어와 소매치기.. 2023. 7. 14.
SNS 중독 막아주는 꿀 어플 추천 집중력을 분산시키는 데에 휴대폰 만한 것이 없다. 나의 경우는 조금만 심심하면 바로 유튜브에 들어가서 시간을 녹이곤 한다. 너무 유튜브에 시간을 많이 쏟는다는 생각이 들곤 했는데, 오늘 좋은 어플을 발견했다. 'One Sec'이라는 어플이다. 어플을 다운받고 어플을 연결시켜 놓으면 해당 어플을 열 때마다 화면이 검게 변하면서 숨을 크게 들이마시고 길게 내쉬어 봅니다 라는 문구와 함께 잠시 pause를 갖게 해 준다. 그 뒤에 계속 실행하든지 실행하지 않든지 결정할 수 있게 해 준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별생각 없이 이런 류의 어플에 들어가기 때문에 '1초 보류'와 같은 약간의 진입 장벽이 큰 도움이 된다. 아이러니하게도 해당 어플을 알게 된 것 역시 유튜브 영상이긴 하다. 자세한 사용 방법은 하단에 링크를.. 2023. 7. 12.
영어 공부 영어 공부는 항상 마음 한 켠의 짐이다. 그리 못하는 편은 아니지만 원어민과 의사소통이 완벽히 자유롭냐 하기엔 애매하다. 때문에 영어 공부에 대한 부채감을 속으로 가지고 있었고, 이것저것 시도도 해봤는데 그리 오래 가지 않았다. 의지의 문제도 당연히 있겠지만 명확한 도달점 없이 그저 '영어 실력 향상'이라는 목표는 공부를 꾸준히 유지하기에 적합한 목표는 아니었다. 오늘 다시 영어 공부를 시작했다. 유튜브 영상 중에 마음에 와닿는 공부 방법들을 확인했고, 노션을 통해 최대한 흔적을 남기며 동기부여 하고자한다. 이렇게 꾸준히 하다보면 늘겠지. 오늘도 나를 응원한다. 2023. 7.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