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74 [노래 추천] Jeremy Zucker - always, i'll care 한참 동안 팝송은 안 들었던 것 같다. 노래나 창법이 다 비슷비슷하다고 느꼈고, 내 감성이랑 안 맞는다 생각했기 때문이다. 나중엔 언젠가 들었던 팝송이 너무 좋아서 그때부턴 신경 쓰지 않고 듣기 시작했다. 블로그로 노래 추천하는 걸 보고 친구가 이 노래를 추천해 줬다. 노래 추천은 언제나 반갑다. 뭐든지 그렇지만 노래도 항상 듣던 노래만 듣기 때문에 폭이 넓어지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반가운 마음에 들어봤는데 노래가 참 괜찮다. 확 꽂히는 노래라기보다는 저녁 시간에 편안하게 듣기 참 좋다. 멜로디도, 목소리도. 2023. 7. 27. 면접 뒤풀이 어제 면접을 다녀왔다. 오랜만에 서울 한복판에 갔기 때문에 면접만 보고 바로 귀가하긴 아쉬웠다. 면접이 끝나고 근처 사는 친구와 밥을 먹었다. 이렇게도 얼굴을 보는구나 싶어 반가웠다. 밥을 먹고 난 뒤, 스탬프 투어를 떠났다. '그랑핸드'라는 국내 향수 브랜드가 있는데 모든 매장에서 스탬프를 찍으면 다이어리를 준다고 했다. 6군데 중 4군데는 이미 다녀왔고, 2군데만 남았었다. 나머지 2군데를 한 번에 다녀왔다. 지하철 타고 서촌 지점으로 갔다가, 버스 두 번 갈아타서 마포 지점까지 찍었다. 기어코 스탬프 투어를 마무리하고 다이어리를 받았다. 막상 받으니 이 더운 날에 뭘 이렇게까지 했나 싶긴 했다. 그래도 뭐 과정이 즐겁고, 서울 투어 하는 기분이라 나쁘지 않은 경험이었다. 2023. 7. 26. 설레발 그만. 면접을 봤다. 다대다 면접만 봤었는데 이번 면접은 다대일 면접이었다. 거기다 면접관과 테이블 하나를 두고 마주 앉아 있어서 처음에는 부담스러웠지만 확실히 편하게 대화할 수 있는 환경이긴 했다. 저번 면접 본 회사와는 전체적으로 많이 달랐다. 사옥부터 직원들의 복장, 사내 식당까지 여러 부문에서 그러했다. 면접을 끝내고 나온 후 느낌은 괜찮았던 것 같다. 다만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이 들었던 적이 내겐 안 좋은 추억으로 남아 있다. 당시 내 기준에서 안정권이라고 생각한 대학의 수시 면접이 있었다. 끝나고 나오면서 기다리던 엄마한테 자신감에 찬 채로 말했다. 엄마, 합격이야. 설레발도 그런 설레발이 따로 없었고, 수능 3일 전에 불합격 통보를 받았다. 이 기억 때문에 기분 좋은 예감이 오히려 불안해지기는 한다.. 2023. 7. 25. 내가 쓴 글이 제일 재밌다. 자기 자식이 사랑스럽고, 귀엽지 않은 사람은 세상에 없을 것이다. 내 자식이 제일 똑똑하고, 제일 예뻐보인다. 대부분의 부모들은 본인들 자녀가 혹시 천재가 아닐 지 한 번쯤은 생각한다고 한다. 같은 얘기는 아니지만 글도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쓴 글이 제일 재밌다. 어디 책에서 봤는데 한 작가는 장시간 비행 시 본인이 쓴 글을 챙겨간다고 했다. 자기가 쓴 글이 제일 재밌다며. 그 때만 해도 '저 사람은 작가니까 그럴만하지'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적어도 왜 그런 생각을 했는지는 알 것 같다. 그럴 것 같다. 2023. 7. 21. [노래 추천] 허회경 - 집으로 가는 길(Home), 그렇게 살아가는 것 방에 있는데 거실에서 너무 내 취향의 노래가 흘러나오길래 바로 튀어나왔다. 네이버를 켜서 검색해 보니 이라는 드라마의 OST인 '집으로 가는 길'이었다. 재밌는 건 이미 내 플레이 리스트에 있는 노래였던 것이다. 보통 한 번 노래에 빠지면 한 곡 반복으로 듣다가, 다른 노래로 갈아탄다. 그런 노래를 의도치 않게 다른 곳에서 들으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는데 오늘 이 노래가 바로 그랬다. 허회경 가수는 이라는 노래로 먼저 접했다. 누군가의 카카오톡 프로필 뮤직에서 들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너무 좋았다. 노래의 감성, 가수의 음색 모두 취향 저격이었다. 혹시 허회경 가수가 궁금한 분들은 위 두 곡과 를 추천한다. 여름에 듣기에 그리 적합하진 않으니 저녁에 에어컨 틀어있는 실내에서 듣길 권한다. 2023. 7. 20. [노래 추천] 장범준 - 잠이 오질 않네요 휴대폰 네이버 어플을 보면 음악 검색을 할 수 있는 섹션이 있다. 가끔 카페에서 귀에 꽂히는 음악을 들으면 종종 켜보고 무슨 노랜지 찾아보곤 한다. 며칠 전에 누나가 일하는 카페에 놀러 갔다가 이 노래를 듣고 바로 네이버 어플을 켰다. 어디선가 들어본 듯한 노래였는데 제목은 처음 알았던 노래다. 특히, 나를 떨리게 하나요 그대. 왜 나를 설레게 하나요, 자꾸만 요 부분은 가사도 참 예쁘고 멜로디도 좋은데다 힘을 잔뜩 빼고 부르는 듯한 창법마저 참 마음에 든다. 누군가 때문에 설레서 잠을 못 이룬 적이 기억도 나질 않을 정도로 아득하지만, 이렇게 노래로나마 대리 설렘을 하곤 한다. 2023. 7. 18. 이전 1 ··· 3 4 5 6 7 8 9 ··· 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