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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여행2

스페인 여행기 - 바르셀로나 (1) 앞서 프롤로그에서 언급한 대로 우리는 바르셀로나 공항으로 입국했다. 에티하드 항공을 통해 아부다비에서 경유해서 갔는데 기체가 그리 크지 않아서 그랬는지 다리 공간이 넓지 않아 힘든 편이었다. 바르셀로나 공항에 도착한 우리는 공항 앞에 늘어서있는 택시 중 하나를 골라 타고 숙소로 향했다. 기사 분이 상당히 느긋하게 운전하셔서 '스페인은 택시 기사 분들이 여유 있게 운전하시는구나'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분이 유독 침착한 성격의 소유자였다는 것을 아는 데는 이틀이면 충분했다) 미리 예약해 둔 에어비앤비 숙소에 도착한 우리는 호스트에게 도착했다는 연락을 했으나 아무도 나와있지 않았다. 에어비앤비 메시지를 통해 계속 연락을 하고 약 한 시간 정도를 더 기다린 끝에야 체크인에 성공할 수 있었다. 비행 여독에 이.. 2023. 7. 15.
Prologue. 올해 4월 초쯤, 스페인에 다녀왔다. 심지어 가족 여행으로. 정말 갑작스레 가족 여행에 대한 얘기가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고, 어영부영 여행지는 스페인으로 결정됐다. 자식들이 장성한 뒤에 떠나는 가족 여행은 쉽지 않다. 기본적으로 돈도 돈이지만 구성원 모두가 시간을 내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근데 마침 다행히도(?) 내가 백수기 때문에 그리 어렵지 않게 시간을 맞출 수 있었다. 날짜를 대충 정하고 스카이스캐너를 들여다보며 속전속결로 비행기 티켓을 예매했다. 기간은 약 12박 14일. 비행기는 바르셀로나 In, 마드리드 Out. 티켓을 예매하고 난 뒤에야 비로소 여행을 가는 것이 실감 났다. 누나와 같이 전체적인 계획을 짰다. 도시별 체류 기간 및 동선, 꼭 보고 먹어야 할 것들, 기초적인 스페인어와 소매치기.. 2023. 7.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