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2 빗길 드라이브 별 일이 없다면 매주 일요일 오전에 아빠랑 카페에 간다. 오늘도 오전에 카페에 갔다가 점심을 먹으러 나왔다. 카페에 있는 동안 날이 어둑해지나 싶더니 나오니까 비가 쏟아지듯이 내리고 있었다. 운전이 많이 익숙해졌지만 베테랑은 아니기 때문에 살짝 긴장도 했다. 식당으로 가던 중 어느 정도 비가 사그라들어 약하게 내리니까 그제야 안심이 되며 운전을 즐길 수 있었다. 비록 밖은 습하지만 차량 내부는 에어컨으로 선선하며 쾌적하다. 비 오는 날, 실내에서 창 밖을 보는 걸 즐기는 사람들이 있다. 나도 그 중 하나인데, 그런 사람들은 운전하면서 보는 것도 분명히 좋아할 것이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에픽하이와 윤하가 부른 '우산'을 들었어야 했는데 깜박한 정도. 2023. 7. 9. 따릉이 라이딩 음악이라는건 참 사람을 많이 흔들어 놓는다. 우효라는 가수의 라는 노래가 플리에서 나오는 순간 한강에서 자전거 타고 있는 내가 그려졌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나는 지하철 안에 있었다. '그래, 백수 좋은게 뭐냐 이런거지'라고 스스로 위안 삼으며 영등포에서 내렸다. 역 앞에서 따릉이를 빌려 여의도를 거쳐 마포대교를 건넜다. 계획없이 나온거라 그리 오래 타진 않고 한 시간 반 정도를 음악을 들으며 초여름의 오후를 즐겼다. 음악을 들으며 한강변을 라이딩하는 기분은 퍽 좋았는데, 특히 라는 곡과 함께 달릴 때는 마치 청춘영화의 한 장면이라도 된 거 같았다. 날씨도 괜찮았는데 쨍하게 화창하진 않았지만 그런대로 기온과 바람이 적절했다. 저녁에 비가 예정되어 있어 약간의 습도가 있긴 했지만, 시원하게 부는 바람이 날.. 2023. 6.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