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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4

내가 쓴 글이 제일 재밌다. 자기 자식이 사랑스럽고, 귀엽지 않은 사람은 세상에 없을 것이다. 내 자식이 제일 똑똑하고, 제일 예뻐보인다. 대부분의 부모들은 본인들 자녀가 혹시 천재가 아닐 지 한 번쯤은 생각한다고 한다. 같은 얘기는 아니지만 글도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쓴 글이 제일 재밌다. 어디 책에서 봤는데 한 작가는 장시간 비행 시 본인이 쓴 글을 챙겨간다고 했다. 자기가 쓴 글이 제일 재밌다며. 그 때만 해도 '저 사람은 작가니까 그럴만하지'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적어도 왜 그런 생각을 했는지는 알 것 같다. 그럴 것 같다. 2023. 7. 21.
이게 무슨 일이지..? 최근 들어 도서관에 자주 갔다. 취업 관련 해서 찾아볼 것들이 있을 경우에 주로 책에서 정보를 얻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서가에서 책 제목들을 훑어 보다보면 이런 류의 제목이 심심찮게 보인다. 그런 걸 볼 때마다 '나도 좀 전략적으로 블로그를 활용해야 하나?'라는 생각도 들곤 하지만, 나의 일상 기록이자 소소한 재미로 하던 본래의 목적이 흔들릴까봐 책을 펼쳐 보진 않았다. 블로그로 수익이 나려면 일단 기본적으로 조회수가 있어야 할 것이다. 내 경우는 하루에 하나 정도 찍히는 게 보통이라 수익을 내는 것은 언감생심이다. 그런데 오늘 블로그 관리를 들어가보니 조회수가 22가 찍혀있는게 아닌가. 블로그를 잘 운영하는 사람들이 보기엔 코웃음 나겠지만 나로서는 내 인생 최대의 조회수이다. 무슨 조.. 2023. 7. 3.
뭐든지 시작이 어렵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은 거의 없다고 믿지만 저 말 만큼은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공부를 할 때는 책상에 앉아 책을 피는 것이 가장 어렵고, 운동을 할 때는 자리에서 나와 운동을 시작하기 까지가 가장 힘들다. 오늘 내내 운동이 귀찮고 힘들까 걱정되서 계속 속으로 미뤘다. 이러다 운동 못하지 싶어 아예 농구를 하고 왔다. 어차피 샤워 해야하니 그 전에 운동에 더 쉽게 대들 수 있을 것 같았고, 예상은 적중했다. 비록 몸이 조금 더 피곤했지만 덕분에 운동을 뺴먹지 않을 수 있었다. 생각해보면 이 블로그도 마찬가지다. 블로그도 처음 쓰는 것이 어려웠지 그 이후로는 할 만하다. 2023. 6. 7.
블로그를 한다는 것 비록 며칠 안 됐지만 나름대로 매일 블로그에 글을 쓰려고 하고 있다. 라는 책을 읽고 이런 결정을 하게 됐다. 책에서 블로그의 좋은 점에 대해 여러 가지를 알려줬는데 오늘 그 중 하나를 체감한다. 바로 하루를 열심히 살게 된다는 것이다. 글을 매일 쓰다보면 소위 '글감'이 떨어진다. 이를 위해선 그 날 하루가 풍족해야 블로그에 쓸 말도 생긴다. 오늘은 해야 될 일이 좀 있는데도 방에 드러누워서 폰질만 했다. 역시 쓸 말이 없어서 쓸 말이 없다는 말을 쓰고 있다. 생각해보면 자기 전에 잠깐의 죄책감으로 끝나고 말 일이 블로그에 박제되기 때문에 보다 효과적인 반성이 될 것 같다. 알찬 내일로 다시 돌아오리라. P.S 사진은 본 글과 전혀 관계 없는 것이고 이미지가 하나도 없으면 삭막할 것 같아서 삽입해봤다. 2023. 6.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