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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말랭이 야구일지4

하계 야유회 2023년 7월 29일부터 30일, 1박 2일간 야유회를 다녀왔다. 30도가 넘는 무더운 날이었지만 팀을 나눠 족구, 농구를 생각보다 즐겁게 했다. 오후에 운동을 마치고 근처 계곡을 갔다. 다행히 얕은 곳이라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는 크게 하지 않고 재밌게 놀 수 있었다. 발만 담갔다가, 몸도 다 담가보며 계곡을 즐겼다. 저녁에는 예약해 둔 바베큐장에서 고기를 구워 먹고 친구들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다. 이후에는 팀별로 음악퀴즈, 글자 이어말하기, 인물퀴즈 등 게임을 진행했다. 새벽까지 술 마시며 시시콜콜한 얘기를 하고, 다음 날 해장 후 집에 돌아갔다. 생각보다 더운 날이었지만, 그만큼 즐겁고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었다. 2023. 7. 30.
타율 0.667 < 출루율 0.800 글을 쓰는 지금 기준 10타석 6타수 4안타, 타율 0.667로 팀 내 타율 1등을 달리고 있다. 물론 타율도 좋지만 그보다 마음에 드는 기록은 8할의 출루율이다. 기회를 계속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어떻게든 출루하는게 중요한데 그걸 잘한다는 증표가 출루율이기 때문이다. 격세지감이란 말이 참 실감되는 하루다. 선발로 출전할 수 있을지가 최대 관건이었던 시절이 그리 오래되지 않았는데 타율과 출루율에서 1등을 하고 있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물론 겨우 4경기 10타석뿐이고, 통산 성적으로 보면 29타수 11안타로 타율 0.379의 성적이기 때문에 결코 자만할 수준은 아니지만. 생각해보면 타율보다 출루율을 더 좋아하는 이유는 근본적으로 내가 팀 스포츠를 즐기는 이유와 결이 같다. 팀에 들어가서 그들과 하나되어 승리.. 2023. 6. 10.
1안타 1볼넷 한국 프로야구의 레전드인 양준혁 전 선수는 선수 시절 18년 동안 경기에서 안타 하나, 볼넷 하나 받는 것을 목표로 세우고 경기에 임했다고 한다. 1안타 1볼넷 1삼진. 오늘 사회인 야구경기에서 내가 낸 성적이다. 사회인 야구를 프로야구에 직접적으로 매칭시킬 수는 없지만 충분히 만족할만한 성적이어야 한다. 하지만 끝나고 너무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마지막 타석이 삼진이었기 때문이고, 안타 하나 더 치고 싶은 마음에 휘두르지 말아야 할 공을 휘둘렀기 때문이다. 나는 자타공인 타격 부문에서 팀의 주축 선수가 아니다. 1안타 1볼넷이면 나쁘지 않게 잘 한거다. 득점찬스라고 욕심부린 것이다. 야구에서 자신감은 중요하다. 하지만 자신감과 욕심을 혼동하지 말아야 한다. 역시 야구 어렵다. 그래서 재밌고. 2023. 6. 3.
사회인 야구와 데이터 분석 최근에 내가 가장 관심을 가지는 두 가지 주제이다. 야구는 스포츠 중에서도 데이터와 가장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 종목이기도 하다. 재미 삼아 이번 주말에 있을 상대팀의 기록을 정리해 나름대로 분석을 해보았다. 그저 기록에 나와있는 걸 나열했을 뿐인데 나름대로 그 안에서 경기에 접목시킬만한 포인트들을 찾을 수 있었다. 보다 체계적으로 야구와 데이터에 대해 배우면, 우리 팀의 승리에 더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주먹구구식으로 해도 꽤나 재밌네. 2023. 5.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