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취준생은 자소서를 쓴다.
자소서는 자기를 소개하는 글이지만 내 멋대로 쓰는 글은 아니다.
기업에서 원하는 상이 있고, 내가 거기에 부합하는 사람이란 걸 어필해야 하는
분명한 목적성이 존재한다.
쓰면서 답답함을 느끼다 잊고 지내던 블로그가 생각났다.
마지막 글이 작년이고 올 해 들어선 첫 글이다.
감사하게도 얼마 전 수료한 에이블스쿨 연계 채용에서
서류 전형과 1차 면접을 통과해 최종 면접을 보고왔다.
다음 주나 다다음 주쯤에 결과가 발표될 거 같은데 참 긴장되면서 설렌다.
최종까지 갔다는 건 참 감사한 일이지만,
결국 합격하지 못하면 서류에서 떨어진 것과 결과적으로 다르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최종까지 가서 불합격 하게 되면 더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기분일 것 같아 불안하다.
하지만 내가 걱정하고 불안해 한다고 달라질 건 없기 때문에
여기 적었으니 그만 잊고 내가 할 수 있는 걸 하면서 기다릴 수 밖에.
오랜만에 글을 쓰다 보니 주절주절 길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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