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일에 입사를 하고 첫 월급도 타기 전,
일주일의 휴가를 받았다.
준비되지 않았던 터라 특별히 할 일은 없었지만, 다행히도 가족들과 강릉여행을 1박 2일로 다녀왔다.
날은 미친듯이 더웠지만, 차로 이동을 했기 때문에 그나마 덜 느낄 수 있었다.
여행은 제법 만족스러웠다.
다만 여행에서도 그렇고, 여행 이후에도 느낀 점이 뭘 굳이 하려고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여행과 휴가 계획을 세우면서 '뭘 해야 하나?'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었는데,
뒤돌아보니 뭘 꼭 해야하나? 그저 가만히 있는 것도 그 나름의 휴식이고 여행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번 휴가는 짧았지만, 짧은만큼 달콤했다.
엄밀히 말하면 짧았기 때문에 달콤했다.
취업 전 나의 일상과 이번 휴가는 여행을 제외하곤 크게 다를 바가 없다.
그럼에도 이번 휴가가 짧고, 아쉽고, 달콤했던 이유는 취업 전과 달리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휴식이 좋아도 그저 노는 것보단 역시 망중한이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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