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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말랭이 일상

소소한 행복

by 무말랭쓰 2024. 9. 9.

매일이 제법 쉽지 않은데, 오늘은 유독 힘들었다.

 

"오 이거 확실히 오늘은 쉽지 않네?"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도 늦은 퇴근을 하고 집에 왔다.

 

집밥을 먹고, 방에 들어와 이어폰을 꼽았다.

 

스탠드만 켜놓은 채 좋아하는 에세이를 읽는다.

 

이어폰 속엔 잔나비의 '그 밤 그 밤'이 들리고, 선풍기 바람은 적당히 선선하다.

 

참 별 거 아닌데, 기분이 좋아지면서 지금 이 순간의 감정이 아까워 글을 쓴다.

 

지금 이 감정은 금방 휘발되겠지만, 이 글을 보며 이 순간을 반추해야지.

 

오늘의 아웃트로는 어제 읽은 인상적이었던 에세이 속 글귀로 마무리하려 한다.

 

견뎌야 하는 일상이 있겠지마는 해내야지 그것도.
견디다 얻는 행복이 더없이 뭉클하잖아
그리고 또 언젠가의 낭만을 위해 겪어보자, 일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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