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이 제법 쉽지 않은데, 오늘은 유독 힘들었다.
"오 이거 확실히 오늘은 쉽지 않네?"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도 늦은 퇴근을 하고 집에 왔다.
집밥을 먹고, 방에 들어와 이어폰을 꼽았다.
스탠드만 켜놓은 채 좋아하는 에세이를 읽는다.
이어폰 속엔 잔나비의 '그 밤 그 밤'이 들리고, 선풍기 바람은 적당히 선선하다.
참 별 거 아닌데, 기분이 좋아지면서 지금 이 순간의 감정이 아까워 글을 쓴다.
지금 이 감정은 금방 휘발되겠지만, 이 글을 보며 이 순간을 반추해야지.
오늘의 아웃트로는 어제 읽은 인상적이었던 에세이 속 글귀로 마무리하려 한다.
견뎌야 하는 일상이 있겠지마는 해내야지 그것도.
견디다 얻는 행복이 더없이 뭉클하잖아
그리고 또 언젠가의 낭만을 위해 겪어보자, 일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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