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74

AIVLE School DX과정 1차 미니 프로젝트 후기 지난주 목요일과 금요일에는 첫 미니 프로젝트가 있었습니다. 조 단위로 정해진 과제를 수행하는데 먼저 개별로 진행한 뒤에 서로 어렵거나 이해 안 되는 부분을 공유하며 같이 해결하는 식으로 흘러갔는데요. 미니 프로젝트를 하면서 느낀 생각은 '참 커리큘럼을 잘 짰다'입니다. 원래 뭐든지 오롯이 내 것으로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강의를 듣는 것만이 아닌 스스로 해보는 경험이 중요한데, 적절한 시기에 학생들에게 그런 기회를 주었기 때문입니다. 다른 학생들을 대면으로 만나볼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인데요. 에이블스쿨은 비대면 수업 위주로 진행되기 때문에 '내가 너무 뒤처지나?'와 같은 불안함이나 외로움을 느끼기도 합니다. 힘들어하는 학생들을 보면 나만 힘든게 아니구나 하는 위로를, 그리고 저 멀리 앞서고 있는 친구들을 .. 2023. 8. 28.
서른 즈음에 만난 서른 즈음에 금요일날 청량리에서 에이블 스쿨 1차 미니 프로젝트를 마치고 기분 좋게 집으로 돌아왔다. 조원들과 뒤풀이도 하고 즐거운 마음에 집에 가기 전에 코인 노래방이나 들를까 해서 시내로 향했다. 가는 길에 누군가 라이브로 노래하는 소리에 이끌려 그쪽으로 향했다. 30대 형님으로 보이는 분이었는데 김광석의 를 부르고 계셨다. 바로 그 다음 노래로 불러 주신 곡이 바로 다. 이 노래를 처음 접하고 빠져들었을 때의 나는 고등학생 때로 스무 살도 되기 전이었다. 당시 MP3의 플레이리스트 하나를 김광석의 노래로 채워놓았을 만큼 그분의 음악을 좋아했었다. 시간이 흘러 군대에서 통기타를 배워볼까 하며 배웠던 노래 역시 이 노래였다. 그러고서는 다시 참 오랜만에 이 노래를 조우했고, 지금의 나는 비로소 서른 즈음이라는 말에.. 2023. 8. 27.
AIVLE School 기자단 출사표 에이블 스쿨에는 기자단이라는 제도가 있다. 특정한 미션을 수행하는 것은 아니고 자율적으로 에이블 스쿨에 관련된 글을 기고하는 제도다. 기자단에 자원을 해서 이번 주 부로 활동을 시작했고, 아무래도 나름 '기자단'이므로 관련 글은 존댓말로 쓰도록 하겠습니다. 에이블 스쿨의 교육과정이 생각보다 녹록지는 않습니다. 수업을 듣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복습도 하고, 다른 스터디도 병행할라 치면 확실히 하루가 타이트한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자단에 자원한 가장 큰 이유는 기억의 휘발성인데요. 아무리 인상적인 사건이나 일이라도 인간의 기억은 쉽게 휘발되기 마련입니다. 개개인의 차이는 있겠지만 특히 저는 제 기억을 신뢰하지 못하는 편입니다. 공개적으로 글을 쓰겠다 선언하면 강제성이 부여되기 때문에 더욱 열심히 글을 쓸.. 2023. 8. 26.
잠깐 하늘 볼 여유 요즘 일생 해본 적 없는 분야를 공부하느라 꽤나 바쁘다. 교육 자체가 평일 9시부터 6시까지 하는 강행군인 데다가 노베이스인 나는 당일복습을 하지 않으면 바로 다음날 수업부터 지장이 생기게 된다. 평일엔 정신없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데 가끔 힘들기도 하다. 그러던 오늘 수업 중간 쉬는 시간에 베란다를 통해 창 밖을 보니 하늘이 너무 예뻐 힐링받는 기분이었다. 아무리 바쁘고, 피곤하더라도 잠깐 하늘 볼 여유는 가지고 살아야겠다. 2023. 8.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