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준비를 할수록 느끼는 거지만 취업은 연애와 많이 닮아있다.
서류를 합격하고 면접을 진행할 때는 마치 썸을 타는 것과 같다.
'어쩌면 이 사람과 연애를 시작할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다만 면접에서 떨어질 경우, 썸이 아니라 짝사랑으로 판명이 난다.
물론 연애에 실패한다고 그 사람이 못난 것이 아니라 제 짝이 아닌 것이다.
취업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다만 취업은 콧대 높은 상대와 연애하고 싶은 상태와 유사하다.
인기가 많은 이성에게 나를 어필하려고 저자세로 가면 흥미 없어할까 봐 걱정되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보여주자니 실망할까 봐 걱정된다.
바로 오늘 또 하나의 썸이 짝사랑으로 귀결됐다.
썸을 탈 때는 우리가 서로 같은 마음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기에 더 쓰리다.
원래 그런 것 아니겠는가.
사랑은 다른 사랑으로 잊혀진다 했으니 다른 사랑을 찾아 떠날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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