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을 봤다.
다대다 면접만 봤었는데 이번 면접은 다대일 면접이었다.
거기다 면접관과 테이블 하나를 두고 마주 앉아 있어서 처음에는 부담스러웠지만 확실히 편하게 대화할 수 있는 환경이긴 했다.
저번 면접 본 회사와는 전체적으로 많이 달랐다.
사옥부터 직원들의 복장, 사내 식당까지 여러 부문에서 그러했다.
면접을 끝내고 나온 후 느낌은 괜찮았던 것 같다.
다만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이 들었던 적이 내겐 안 좋은 추억으로 남아 있다.
당시 내 기준에서 안정권이라고 생각한 대학의 수시 면접이 있었다.
끝나고 나오면서 기다리던 엄마한테 자신감에 찬 채로 말했다.
엄마, 합격이야.
설레발도 그런 설레발이 따로 없었고, 수능 3일 전에 불합격 통보를 받았다.
이 기억 때문에 기분 좋은 예감이 오히려 불안해지기는 한다.
설레발은 떨지 않아야지 생각한다.
그때보다 거의 10년을 더 살았으니 조금은 성숙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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