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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말랭이 취업일지

설레발 그만.

by 무말랭쓰 2023. 7. 25.

면접을 봤다.

 

다대다 면접만 봤었는데 이번 면접은 다대일 면접이었다.

 

거기다 면접관과 테이블 하나를 두고 마주 앉아 있어서 처음에는 부담스러웠지만 확실히 편하게 대화할 수 있는 환경이긴 했다.

 

저번 면접 본 회사와는 전체적으로 많이 달랐다.

 

사옥부터 직원들의 복장, 사내 식당까지 여러 부문에서 그러했다.

 

면접을 끝내고 나온 후 느낌은 괜찮았던 것 같다.


다만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이 들었던 적이 내겐 안 좋은 추억으로 남아 있다.

 

당시 내 기준에서 안정권이라고 생각한 대학의 수시 면접이 있었다.

 

끝나고 나오면서 기다리던 엄마한테 자신감에 찬 채로 말했다.

 

엄마, 합격이야.

 

설레발도 그런 설레발이 따로 없었고, 수능 3일 전에 불합격 통보를 받았다.

 

이 기억 때문에 기분 좋은 예감이 오히려 불안해지기는 한다.

 

설레발은 떨지 않아야지 생각한다.

 

그때보다 거의 10년을 더 살았으니 조금은 성숙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본다.

 

설레발로 검색해서 이미지를 찾다가 나온 이미지. 나는 발 붙이고 있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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