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말랭이 취업일지

기대와 실망의 상관 관계

무말랭쓰 2023. 7. 6. 16:45

영화를 보거나, 식당을 가는 등 어딘가를 찾아 가는 경우 항상 마음 속으로 되뇌이는 말이 있다.

 

'그냥 그저 그럴 것이다' 

 

기대를 너무 하게 되면, 그만큼 실망도 큰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그랬어야 했다.

 

최근에 본 인턴 1차 면접 후에는 별 기대를 가지지 않았다.

 

애초에 대면 면접 자체를 너무 간만에 본 거라 서류 통과가 됐다는 사실에 그저 뿌듯했기 때문이다.

 

근데 막상 1차 면접까지 합격하니 최종 면접 후에는 '여기까지 온 마당에 합격하고 싶다'라는 마음이 나도 모르게 컸던 것 같다.

 

오늘 아침에 해당 회사에서 문자가 왔다.

 

귀하의 역량은 우수하였지만 ~~~ 귀하와 함께할 수 없게 되어 아쉬운 마음이 크지만 ~~

 

그 전형적인 불합격 통보의 문구였는데 서류 불합격과는 확연히 다른 속상함이었다.

 

비록 인턴이지만 취준생의 신분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감이 죄초되니 확실히 쓰리네.

 

심기일전해서 다시 준비해야지 뭐 어쩌겠어. 

 

최종적으로 떨어트리긴 했지만 그래도 두 번의 면접 기회를 준 해당 회사에 소소한 감사의 뜻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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